열쇠본부 2009. 1. 12. 19:57

옛날에 옛날에 한 사람이 아들이 눈이 어두운 사람을 두고 한 사람보고 "장가좀 들여주게" 그리니 "어디 그렇게 마땅항 사람이 있습니까?" 하니 "어디 알아 보는 대로 좀 알아봐 주게" 하니 한 집에 가 가지고 서는 처녀 있는 집에 가 가지고 처녀 아버지가 처녀를 좀 시지을 줄라 하니 "있기는 있는데 좀 멀어서 걱정입니다"이레니
" 아 먼기야 뭐 어떻는가? 먼건 괜찮네"
그래고서 잔치를 지내고 보니 눈이 어두운 사람을 갖다가 멀다고 해놓으니 진짜로 그냥 그저 거리가 머는가 했다가 잔차(잔치)를 지내고 보니 소경이 눈이 어두워서 그런 사람을 갖다가 잔차를 지내니 "왜서 그런 사람을 했느냐?" 하니 "멀어도 괜찮다고 하니 되도록 해줬지요"그래더라는구만.

<김창원(여.72) 성산면 금산리 1991.4.20